제가 사실 뭐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로 극한 상황까지 가서 겨우겨우 실기 합격을 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느꼈던 부분들을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구술은 정확한 점수를 알 수 없어서 실기에 대한 부분만 담은 것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바로 설명 들어갑니다.
비가 왔음에도 그냥 시험 진행합니다. 뭐 초 늘려주고 봐주고 이런 거 없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대부분 비슷하게 시험을 진행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리프팅, 패스, 드리블, 슈팅 순으로 시험을 볼 겁니다.
리프팅도 시간 제한
패스도 시간제한
드리블도 시간제한
슈팅도 시간제한
전부 시간제한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이 제한시간이 초반부터 무난하게 평탄하게 시험이 흘러가면 큰 압박이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말로 큰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리프팅의 경우 아시겠지만 오른발 오른 무릎 왼발 왼 무릎 이런 식으로 리프팅을 해야만 1개 개수가 인정되는 방식입니다.
저는 정말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침착하게 하면 웬만하면 다 넘어갑니다. 그리고 이 초반 리프팅의 성공과 실패가 그날 시험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험 보실 때 그라운드 안과 밖이 구분되어 있다면 너무 멀리 가지 않는 선에서 더 안으로 들어가서 하시길 바랍니다.
그라운드 밖과 가까운 곳에서 리프팅하다가 공이 나가면 정말로 답이 없습니다.
제한 시간 10초인데 공이 자칫 잘못해서 나가면 축구화 신은 상태에서 그거 못 쫓아갑니다. 그라운드 안이면 그나마 어떻게 잡아보려고 달려갈 수 있는데 밖으로 나가면 정말로 답이 없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제가 그 꼴을 경험했습니다. 정말로 어떻게 보면 리프팅을 가장 많이 연습했는데 2개를 성공시키고 나서 하필 공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고 비 까지 오니 달려가서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10초의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서 저는 2개로 끝이 났습니다. 정말로 멘털이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하겠습니까 계속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패스의 경우 대부분이 4개 전부 성공하거나 3개는 거의 다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리프팅에서 말아먹었기 때문에 패스를 전부 성공해야 다음 차에 갈수록 부담이 줄어드는 상황이었습니다.
패스존으로 들어갔을 때 느낌은 생각보다 거리가 가깝게 느껴졌으며, 콘 사이도 생각보다 넓다고 느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그만큼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템포를 가지고 차면 전부 성공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리프팅의 실수를 자꾸 되뇌다 보니 몸이 긴장을 하게 돼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2개까지 잘 가다가
3개 재에서 콘을 맞춰버렸습니다. 결국 4개 중에 1개를 실패했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멘털이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냥 대충보고 말 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로 순간순간 포기할까 말까 생각을 수없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오래 못합니다. 바로 드리블 존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냥 생각했습니다. 일단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자고 생각을 되뇌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거 만점 받아도 슈팅을 몇 개 성공시켜야 되는 거야라며 거의반포기 상태로 울며 겨자 먹기 심정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어찌 됐든 슈팅까지 가야 된다면 드리블을 성공시켜야 했기 때문에 관계자의 설명을 잘 듣고, 앞번호 수험생들이 하는 것을 집중해서 봤습니다.
드리블에서 중요한 것은 드리블하다가 콘을 맞추면 시간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방향 도는 것을 초반에 설명하는데
이 방향대로 설명대로 안 하면 끝이 안나는 방식입니다. 길을 잘 외워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시험 관계자가 설명할 때 잘 듣고 하시길 바랍니다.
10명 중에 콘을 맞춘 사람은 없었고, 대부분이 제한 시간 내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급하게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충분히 여유 가지고 길만 하라는 대로 잘 따라가면 거의 합격합니다.
저도 드리블에서 다행히 큰 문제없이 넘어가서 슈팅으로 가게 됐습니다.
사실 이때부터가 진짜 시험이었습니다. 시험인지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인지 정말로 멘털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저는 슈팅을 5개 중에 3개 성공해야만 합격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진짜 멘털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냥도 아니고 15초 내로 땅볼도 안되고 골대 맞아도 안되고 골라인만 넘어서도 안되고 슈팅이 떠서 바로 그물에 맞아야 되는 것이 기준이었습니다. 그리고 3개 성공시켰다고 끝이 아니라 5개를 시간내로 다차야 3개가 인정되는 방식입니다. 진짜 정말로 멘탈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대부분이 슈팅 오기 전에 기준점을 넘어서 슈팅을 부담 없이 차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그걸 알고 숙지하고 갔음에도 제가 이런 상황까지 치닿아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리프팅을 자신 있어했는데 거기서 실수가 나버리니 정말 마지막까지 떠밀려오니 멘털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시험접수한 것이 정말로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정신 차려보니 골대가 있고, 공이 5개가 놓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은 제가 바라던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초반에 기준점을 넘고 이 골대 앞에 서고 싶었지만 정말로 5개 중에 3개를 성공시켜야만 저는 합격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말로 이 상황까지 오게 한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뭐 길게도 못합니다. 시험 감독관에게 신호를 준 뒤에 바로 슈팅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성공, 두 번째 실패, 세 번째 성공, 네 번째 실패....
정말로 시험에 들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상황도 어쩜 이렇게 될까요? 그냥 한 번에 3개 성공시키면 좋을 것을 말입니다.
정말로 저도 시험을 보고 나서 생각이 든 것이 진짜 이런 상황까지 왔어야 되나 싶었습니다.
마지막에 슛을 차고 그 볼이 그물망에 바로 닿는 순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솔직히 나중에 생각하면 너무 민망했지만 정말로 끝까지 떠밀려와서 턱걸이지만 결국에 합격을 만들어 냈을 때 기뻐서 소리를 안 낼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골이라도 넣은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진짜 실력자분들은 슈팅 전에 합격을 하신 분들입니다. 제가 뭘 알려드릴 수 있겠습니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아마 저보다 실력이 훨씬 뛰어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꼭 초반에 리프팅, 패스, 드리블에서 합격 기준을 넘기시길 바랍니다.
슈팅의 성공 여부로 합격과 불합격의 여부를 결정 짓는 상황이 온다면 큰 부담이 되지 않던 시간 제한과 조건이 정말로 무겁게 느껴집니다. 물론 그 상황 속에서도 충분히 집중하면 합격을 하실 수 있지만 조금 더 안전하게 가는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으로 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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