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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건강

러닝머신은 원래 고문기구였다? 트레드밀의 진짜 유래와 사실 정리

by 안밖강남 2025.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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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이나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러닝머신(트레드밀)에 대해
“원래 죄수들을 고문하던 기구였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들이 많다.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 아니면 과장된 인터넷 소문일까?

이 글에서는 러닝머신의 실제 역사와 유래를 바탕으로
사실과 오해를 구분해 정확하게 정리해본다.


러닝머신의 시작은 ‘운동기구’가 아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러닝머신은 처음부터 운동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구는 아니다.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단순하고 반복적인 노동을 시키는 것이 처벌과 교화의 수단으로 여겨졌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장치가 바로 초기 형태의 트레드밀이다.

1818년경, 영국의 기술자 윌리엄 큐빗(William Cubitt)은
수감자들이 계속 발을 움직이지 않으면 멈출 수 없는 회전형 계단 구조의 장치를 고안했다.
사람이 계단을 밟듯 계속 움직여야 했고,
그 동력은 곡물을 빻거나 물을 퍼 올리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말 ‘고문기구’였을까?

엄밀히 말하면 공식적인 고문기구는 아니다.
하지만 당시 기준에서도 상당히 가혹한 처벌용 노동 장치였던 것은 사실이다.

트레드밀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었다.

  • 하루 수 시간 이상 반복 사용
  • 쉬는 시간 거의 없음
  • 목적 없는 체력 소모 노동
  • 탈진, 관절 손상 사례 발생

이 때문에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고문에 가까운 비인도적 처벌로 인식되게 되었고,
이후 “러닝머신은 고문기구였다”는 표현이 퍼지게 된 것이다.

즉, 사실의 기반은 있지만 표현은 과장된 셈이다.


과거 트레드밀과 현대 러닝머신은 완전히 다르다

중요한 점은
과거 교도소 트레드밀과 지금의 러닝머신은 개념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현대 러닝머신은

  • 속도와 경사 조절 가능
  • 충격 흡수 설계
  • 심박수·운동량 관리
  • 재활·유산소 운동 목적

을 가진 건강 관리 기구다.

강제로 사용되던 과거 장치와 달리
현대 러닝머신은 사용자가 스스로 선택해 활용하는 운동 도구다.


언제부터 운동기구로 사용되기 시작했을까?

20세기 중반 이후,
트레드밀은 병원과 연구기관에서 심폐 기능 측정 장비로 먼저 사용됐다.
이후 스포츠 과학과 헬스 문화가 발전하면서
가정용·헬스장용 유산소 운동기구로 자리 잡게 된다.

이 과정에서 트레드밀은
처벌의 상징이 아닌 건강과 체력 관리의 상징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결론: 러닝머신 고문기구설, 사실일까?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러닝머신은 고문기구였다기보다, 과거 교도소에서 사용된 처벌성 노동 장치에서 유래했다.

  • 초기 트레드밀은 교도소 노동용 장치였다
  • 당시 기준에서도 가혹한 처벌 수단이었던 건 사실이다
  • 그러나 공식적인 고문기구는 아니다
  • 현대 러닝머신과는 목적과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이처럼 배경과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정확한 정보 소비다.


📌 참고 안내

이 글은 공개된 역사 자료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성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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