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 건강

MMA에서 킥 사용이 위험한 이유 – 강력한 무기이자 치명적인 리스크

by 안밖강남 2025. 6. 30.
반응형

킥은 격투기에서 가장 강력한 타격 무기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하이킥이나 로킥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거나 단번에 승부를 끝낼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죠.
하지만 종합격투기(MMA)에서는 이 킥이 때때로 위험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강력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킥, 그 위험성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 1. 킥은 균형을 무너뜨린다 – 테이크다운의 빌미

MMA에서는 킥을 사용한 후 한쪽 다리가 공중에 뜨는 순간, 중심을 잃기 쉽습니다.
이 틈은 상대에게 테이크다운 기회를 제공하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예를 들어, 로킥이나 미들킥을 찬 직후 상대가 이를 캐치하거나 타이밍 좋게 달려들면, 그대로 넘어져 하위 포지션에서 불리한 전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입식 타격에서는 맞고 나면 뒤로 빠지지만, MMA에서는 맞고 나서 잡고 눕히는 전개가 일반적입니다.


✅ 2. 킥은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

킥은 펀치보다 준비 동작이 크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발을 들어 올리고 체중을 싣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충분한 예고 동작이 생깁니다.

  • 예) 하이킥을 시도할 때 상대가 이를 보고 빠르게 슬립하거나 뒤로 빠지면서 카운터를 맞히는 장면은 UFC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즉, 킥은 타이밍이 좋을 때 강력하지만, 상대에게 읽히면 그만큼 큰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 3. 킥 후 밸런스 균형 속도의 문제

킥은 강력한 타격이지만, 타격 후 복귀 자세에 시간이 걸립니다.
이는 MMA에서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킥을 허공에 찼거나 막혔을 때 바로 다음 공격(펀치, 테이크다운, 클린치)이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죠.

예를 들어, 킥 후 뒷다리를 회수하기 전에 상대가 달려들면 복싱처럼 강하게 맞고 넘어지거나, 잡혀서 케이지로 몰릴 수 있습니다.


✅ 4. 킥 캐치로 인한 그래플링 위험

MMA에서는 킥을 캐치한 후 바로 테이크다운으로 전환하는 기술이 매우 자주 사용됩니다.

  • 예) 상대가 로킥을 찬 순간, 그 발을 캐치해서 그대로 싱글렉 테이크다운.
  • 또는 미들킥을 잡고 백 포지션으로 돌아가거나 케이지로 몰아 컨트롤하는 전개도 흔합니다.

이러한 패턴 때문에 킥을 차는 순간, 그 자체가 ‘그래플링 싸움으로 끌려들어가는 입구’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 5. 킥 차는 쪽이 부상 위험이 더 높다

킥은 접촉면이 발등, 정강이, 무릎 등 다양한 부위입니다. 그런데 상대가 방어를 잘 할 경우, 공격하는 쪽이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로킥을 찼을 때 상대가 정강이로 체크 → 공격자의 다리가 골절되는 경우.(와이드먼)
  • 하이킥이 팔에 막혀도 → 발등 부상, 발가락 골절 가능성.

실제로 킥을 자주 사용하는 선수들 중에는 훈련 중 발 부상이나 피로골절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6. 케이지 안에서는 킥 거리 확보가 어렵다

입식 타격에서는 사각 링 안에서 자유로운 스텝과 킥 거리 확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MMA의 옥타곤 케이지코너가 없어 상대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금세 압박당하는 구조입니다.

  • 킥을 쓰기 위해 스텝을 밟는 순간, 케이지에 등을 대게 되면 압박 당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킥보다는 박스 무브나 짧은 펀치 중심의 운영이 선호되기도 합니다.


✅ 결론: MMA에서 킥은 양날의 검이다

킥은 분명히 강력한 무기입니다. 하이킥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낼 수도 있고, 로킥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마비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MMA라는 종합적 규칙 안에서는 킥이 곧 위험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 킥을 사용하면 균형이 무너지고
✔ 캐치 또는 테이크다운으로 이어지며
✔ 복귀 속도가 느려 반격당하기 쉽고
✔ 자신이 부상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MMA에서 킥은 섣불리 남발해서는 안 되며, 정확한 타이밍과 전략적인 설계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다음 전개의 유도 수단으로 설계된 킥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