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타격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로우킥입니다.
상대의 허벅지나 종아리를 반복해서 차면서 하체를 무력화시키는 전략은 킥복싱, 무에타이, MMA 등 거의 모든 타격 베이스에서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 로우킥에는 숨겨진 큰 리스크가 하나 존재합니다.
바로 “킥 체크(kick check)”에 의한 정강이 골절입니다.
✅ 킥 체크란?
킥 체크(Kick Check)는 상대방의 로우킥을 방어하는 기술입니다.
자신의 정강이 뼈(경골)를 들이대어 상대 킥을 막는 방식인데, 주로 무에타이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두 정강이 뼈가 직접 부딪히는 순간 강한 충격이 발생하고, 이때 킥을 찬 쪽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정강이 골절, 실전에서도 발생한 위험한 사례
실제로 UFC, K-1 등에서 킥 체크로 인한 정강이 골절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 크리스 와이드먼(UFC): 상대의 킥 체크에 의해 정강이 뼈가 접히듯 골절되며 큰 충격을 주었고,
- 앤더슨 실바 역시 로우킥 시도 중 킥 체크로 인해 같은 부상을 겪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체급 최상급의 선수들이지만, 킥 체크의 타이밍과 각도가 절묘하게 들어가면 누구라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 왜 킥을 찬 쪽이 골절될까?
로우킥은 주로 정강이의 아랫부분으로 상대 다리를 가격합니다.
하지만 킥 체크를 당하면 상대의 경골 상단부(무릎 근처의 단단한 부분)과 정면 충돌하게 됩니다.
- 공격 시에는 킥에 힘을 실기 위해 전 체중을 실어 정강이로 찍어내듯 찹니다.
- 이 때 상대가 정확히 무릎 근처를 내밀면, 딱딱한 뼈끼리 충돌하며 약한 쪽(보통 찬 쪽)이 손상을 입습니다.
게다가 킥을 찰 때는 근육이 수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충격이 고스란히 뼈에 전해져 골절 위험이 더 커집니다.
✅ 실전에서 로우킥을 찰 때 유의할 점
- 킥 체크 타이밍을 읽어야 한다
상대가 로우킥을 여러 번 맞고 킥 체크를 시도하려는 징후를 보일 때,
타겟을 미들킥이나 펀치로 전환해주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 거리와 각도 조절이 중요하다
발등이 아닌 정강이 앞면 중간~상단으로 명중시키되,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면 상대의 방어 다리에 부딪힐 위험이 커집니다. - 킥을 섞어서 써야 한다
반복적인 로우킥은 예측당하기 쉽기 때문에,
페인트 동작이나 상체 타격과 조합해 방어를 유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킥을 받는 입장에서도 주의가 필요
킥 체크는 방어지만, 잘못된 자세로 하거나 상대 킥이 너무 강할 경우
자신의 다리에도 충격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포지션, 무릎 각도, 발끝의 방향 등이 모두 중요합니다.
또한 킥 체크 이후에는 상대가 균형을 잃는지, 거리 유지가 잘 되는지를 살피고
반격할 타이밍을 잡는 것이 기술의 완성입니다.
✅ 결론: 로우킥은 기본기지만 고급 전략
많은 초보자들이 로우킥은 쉬운 기술이라 생각하지만,
실전에서는 상대의 반응, 거리, 킥 체크 여부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전술 무기입니다.
- 킥 체크에 의한 정강이 골절은 단순한 ‘불운’이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킥 사용에 대한 대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훈련과 실전 모두에서,
킥을 사용할 때는 그에 따른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진짜 격투가의 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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