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보다 보면 갑자기 심판이 손을 들어 “보크!”라고 외치며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하지만 막상 “보크가 정확히 뭔데?”라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헷갈린다.
보크는 규칙이 꽤 세세하고, 투수의 아주 작은 움직임 하나로도 성립하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야구 보크를 가장 쉬운 방식으로,
‘왜 생기고, 어떤 상황에서 보크가 되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 보크의 가장 쉬운 정의
보크 = 투수가 ‘투구하겠다는 의사’를 속이거나, 부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주자를 헷갈리게 했을 때 선언되는 반칙
즉, 주자를 속이는 행동을 금지한 규칙이다.
야구는 투수와 주자의 심리 싸움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공정성을 위해 투수의 과한 페이크 동작을 막아놓은 것이다.
따라서 보크는 오직 주자가 있을 때만 발생한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투수가 어떻게 움직이든 보크가 선언되지 않는다.
✔ 왜 보크가 생기는 걸까? (핵심 포인트)
투수가 갑자기 멈칫하거나, 던질 듯 말 듯 동작을 하면
1루·2루·3루 주자는 스타트 타이밍을 완전히 놓칠 수 있다.
이런 동작은 주자를 불리하게 만들기 때문에 규칙으로 금지했다.
쉽게 말하면
“투수는 던지려면 확실히 던지고, 견제하려면 확실히 견제하라”
라는 의미이다.
✔ 보크가 선언되면 어떻게 되나?
보크가 선언되는 순간
➡ 모든 주자는 한 베이스씩 자동 진루.
투수나 수비팀에게는 따로 아웃 카운트나 벌칙은 없다.
야구 보크, 대표적인 7가지 유형 (가장 많이 나오는 사례 위주)
여러 종류가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패턴만 간단하게 정리했다.
1. 세트 포지션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음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투구 전 1초 이상 정지해야 한다.
하지만
- 어깨가 계속 흔들리거나
- 손이 멈추지 않고 움직이거나
- 고개가 계속 까딱이면
“정지하지 않은 동작”으로 보크가 된다.
→ 가장 많이 나오는 보크 유형.
2. 투구하려다 멈추거나, 갑자기 동작을 변경
예: 투구 동작을 하다가 갑자기 멈춰버리는 경우
예: 던지려다 갑자기 베이스로 견제하는 경우
이런 행동은 주자를 속일 수 있기 때문에 보크다.
3. 피치판(발판)에서 발을 뺀 상태로 견제를 시도
투수는 발 하나(축발)가 반드시 피치판에 붙어 있어야 견제를 할 수 있다.
붙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견제하면 보크다.
4. 1루로 견제할 때, ‘발을 빼지 않고’ 던지려 한 경우
왼손 투수에게 자주 나온다.
왼손 투수가 1루 견제를 할 때는
- 피치판에서 축발을 뒤로 빼거나
- 피치판에서 완전히 떨어져야 한다.
그냥 앞으로 발을 내딛으며 1루를 향하면
“사실은 홈으로 던지는 척한 뒤 갑자기 1루로 견제하는 것”이 되어 보크다.
5. 3루 견제 페이크 금지 (MLB 기준)
예전에는 3루 견제 모션만 하고 던지지 않아도 허용했지만
현재 MLB 기준으로는
3루 페이크 → 바로 1루 견제가 금지되어 있다.
이것도 주자를 속이는 행동으로 보기 때문.
6. 포수 없이 투구 동작을 하면 보크
의외로 자주 나오는 오심·헷갈림 사례.
포수가 자리 잡지 않은 상황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는 모션을 하면
주자가 위험해지므로 보크가 선언된다.
7. 몸을 돌려놓고 ‘홈’을 보지 않은 채 투구하는 행동
투수는 항상 홈을 향해 정면을 보고 있어야 한다.
옆을 본 상태나 몸을 비튼 상태에서 투구 동작을 시작하면 보크로 본다.
보크를 쉽게 구분하는 가장 현실적인 기준
아무리 보크 종류가 많아도 결국 핵심은 단 하나다.
👉 “지금 이 투수 동작이 주자를 속일 수 있느냐?”
심판도 이 기준으로 본다.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동작, 갑작스러운 멈춤, 의도가 불명확한 움직임…
이런 것들은 대부분 ‘보크’로 판단된다.
보크를 이해하면 경기 보는 재미가 달라진다
보크는 규칙이 어렵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오늘 정리한 핵심만 기억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투수는 주자를 속이면 안 된다
- 던질 땐 던지고, 견제할 땐 견제해야 한다
- 어색한 동작, 갑작스러운 멈춤은 대부분 보크
- 선언되는 즉시 주자 전원 한 베이스 진루
이 네 가지 원칙을 알면 경기를 볼 때 “왜 보크가 나왔는지” 한눈에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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